이 글은 2017년 12월 13일 부터 15일까지 마카오를 여행한 이야기입니다.
판다 파빌리온 구경을 끝내고 저녁도 먹을 겸 쿤하거리로 향합니다. 이제 3시 반이니 8시로 예약한 댄싱워터쇼 시간까지는 한참이나 남았네요.
판다 파빌리온에서 타이파지역으로 가기위해 다시 버스를 탑니다. 그런데 버스 정류장이 도로 반대편이라 5분 정도 걸어야 합니다. 콜로안빌리지로 들어가기전에 방문하시면 버스 접근은 편한데 로드스토 카페 자리 잡기가 어려울테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셔야겠습니다.
버스를 타고 40분 걸려서 타이파빌리지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도 크리스마스 행사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네요.
이곳에는 주택박물관이 있습니다. 5채의 주택중 양 끝의 두채만 내부 관람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사진만 찍고 지나갑니다. 포루투갈풍의 건축물이라하는데 화려한 민트 색상이 매우 이국적입니다. 이곳을 보며 식민지배 당시의 건축물과 문화가 이렇게 온전히 남아 있기도 쉽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밤에는 조명을 받아 더 아름답습니다.
여기서 5분정도만 걸어가면 쿤허거리가 나옵니다. 세나도 광장이 강남역이라면 쿤하거리는 종로의 느낌입니다. 신시가지와 구시가지의 느낌 차이랄까? 하지만 이 곳엔 유명한 맛집이 많습니다. 특히 매케니즈 식당들.
매캐니즈(Macanese)는 사실 재패니즈나 차이니즈처럼 마카오사람이라는 뜻이지만 중국과 포르투갈 혼혈인을 말하기도 하고, 마카오의 음식 과 문화를 대변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이제 저도 매캐니즈를 느껴봐야죠. 구글 검색을 해 보니 추천 포르투갈 식당들이 나오는데 지금 연 곳 중 가까운 곳이 포르투갈리아와 덤보식당이 있네요. 근데 덤보식당은 규모도 너무크고 왠지 분위기가 부산한게 중국스럽습니다. 이름도 칠리크랩으로 유명한 싱가폴의 점보식당이 연상되고 단체손님 위주인 것 같아 좀 더 차분해 보이는 포르투갈리아를 택했습니다.
식당문을 열고 들어오니 분위기도 훌륭하고 웨이터도 친절하게 맞아 줍니다. 그런데 왠걸 여기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식당인가봅니다. 주문 받으며 고수 빼주냐고 묻네요. 분명 "고수"라고 했습니다. 샹차이가 아니고... 뭐지?? 저희가 들어온 뒤에도 한국인 손님들이 계속 찾아 옵니다. ㅎ. 나중에 검색을 해보니 여러 블로그에 많이 소개된 곳이었군요.
그런데... 여기 현금만 받네요??? 겨우 200파타카 남기고 다 털렸네요...
아참, 여기도 호텔 셔틀들이 다닌다는 글을 본적 있는데 운영하는 시기가 따로 있나봅니다. 일반 노선 버스들은 봤지만 호텔셔틀은 찾아볼수가 없네요. 그래서 소화도 시킬겸 걍 COD까지 야경을 감상하며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오늘도 베네시안엔 아름다운 영상이 수를 놓고 있습니다. 많이 걸었군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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