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에 시라 품종의 와인이 있었네요. 어쩌면 그 동안 제가 못 봤던 건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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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지는 않지만 코너하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11,990원. 만이천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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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오늘은 프랑스 론 지역의 최고급 품종인 시라의 맛을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시라는 레드와인 품종입니다. 호불호가 좀 있다고 하는데 아직 풀바디가 익숙하지 않은 저에게는 괜찮을 듯합니다. 타닌이 매우 부드럽고 벨벳처럼 느껴진다고 씌여 있으니까요. ㅎㅎ
블랙커런트와 정향은 접해본적이 없어 알 수가 없네요. 직접 맛을 보고 느껴보는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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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이렇게 예쁘게 띠를 두르고 있습니다. 이 녀석은 2015년 수확한 포도를 사용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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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있는 폴 쟈블레 에네. 1834년 시작돼었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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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 뒷면에 2016년 9월에 병에 담았다고 씌여 있네요. 역시 1년 정도 숙성했군요. 만원 전후의 와인들은 대부분 숙성기간이 1년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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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맛을 봐야죠.
역시 레드와인답게 약간의 떫은 맛이 느껴지지만 생각보다 부드럽습니다. 정향이나 블랙커런트향은 사실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가격표에 타닌이 부드럽다고 한 말은 실감이 되는데 바로 이 타닌이 레드와인의 맛을 결정하는 것 같습니다. 타닌은 항암효과가 있는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포도의 껍질과 씨에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바로 이 타닌이 떫고 거칠게 느껴지는 이유는 타닌이 침의 단백질과 반응하여 생성하는 화합물이 입안에서 마찰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암을 일으키는 알콜과 항암효과의 타닌이라... 누가 이기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ㅋㅋ.
요즘 달달한 화이트 와인만 계속 마셨는데 오랜만에 쌉쌀한 레드와인을 마시니 것도 기분이 좋습니다.
좀 부드러운 레드와인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시라가 제격일 것 같습니다.
와인을 알아가는 와알못의 선택은 오늘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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