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직 와인을 잘 몰라서 그런지 와인 선택할 때 병을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먹어본 적 없는 와인을 처음 만나게 되면 알콜이 몇 %인지와 어느지역 품종인지를 본 후 디자인을 봅니다.
그런데 그런 디자인 측면에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병이 바로 벨레벨보입니다.
병에 붙은 라벨에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연상케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37E64A5A9D47DA11)
이마트 와인 코너에서 점원이 행사중이라며 추천해 주었는데 만원도 안되는 가격이라 고민 없이 받아 들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걸까 궁금해하며 한 병 사 보았습니다만 아쉽게도 별 다른 이야기는 찾을 수 없네요.
프랑스에서 주로 작품활동을 한 화가와 이태리 와인을 연결하기에는 그다지 개연성은 없어 보입니다.
여하튼 와인의 사연이 어떠하든 맛있게 즐길 수 있으면 그 와인은 이미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다 한 것 아니겠습니까?
저녁 식사와 함께 따서 아내와 또 한잔.
모스카토답게 달달하고 청량합니다. 레몬 빛에 약간 녹색을 띄는 밝은 색상을 보이는데 탄산도 꽤 많이 들어 있습니다.하지만 뒷 맛은 단 맛이 너무 강해서인지 그닥 개운하지는 않네요.
일반 모스카토와 모스카토 다스티의 차이는 포도 생산지역입니다. 즉 모스카토 다스티는 아스티 지역의 모스카토라는 뜻입니다. 아스티 지역이 유명한 곳인데 여기서 재배되는 포도가 특히 단 맛이 진하다고 합니다.
이제 언제든 마트에서 와인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되어 참 좋은 시절인 것 같습니다. 이것 저것 따지자면 자꾸 어려워지는 와인. 전 그냥 가볍게 라벨만 보고 선택하여 그냥 아내와 함께 그날의 분위기를 즐길까 합니다.
지금 살아가고 있는 하루하루가 너무나 소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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