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소확행 - 커피 한 잔
요즘 소확행이란 말을 참 자주 듣습니다. 하루키가 자신의 수필집에서 처음 사용했다죠? 역시나 일본에서 들어온 말입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많은 사람들 역시 마음으로는 느끼고 있었던 거죠. 더 이상 따라잡을 수 없는 성장의 한계에 좌절하지만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행복에 대한 욕망. 그래서 찾아낸 것이 바로 작지만 실현 가능한 확실한 행복. 소확행이라는 겁니다. 욜로를 외치며 자잘한 소비에 열광하고, 탕진잼 한번에 가진걸 다 털어 보지만 남는건 후회 뿐 이었죠. 어쩌면 제가 커피에 빠져들게 된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싸게는 백원도 안들고 비싸봐야 몇 천원이면 살 수 있는 행복이니까요. 지치고 피곤할 때 한잔. 그냥 심심해서 한잔. 때론 다른 사람을 만나며 한잔. 그러나 그 중에서 제일로 행복한..
인생 뭐 있나?/커피
2018. 3. 31. 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