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 준비를 할 때 제일 먼저 하는 고민이 9급이냐 7급이냐일 것입니다. 나날이 치솟는 공무원 시험의 인기로 인해 요즘 7급 공시는 고시 수준이라는 분들도 있는 만큼(물론 시험 난이도 수준을 행정고시나 기술고시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요), 처음으로 공시에 도전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정말 정말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처음 공무원시험에 대한 정보를 접할 때는 도대체 그 차이가 어느 정도나 되는 것인지 판단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참고해 볼 만한 기준 중 하나가 연봉인데, 아무래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연봉은 이런 판단을 할 수 있는 좋은 척도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공무원이 돈만 보고 하는 직업은 아니지만 그래도 소득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미리 확인해 본다면 시험 종류를 결정하는데는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동안 7급과 9급의 평생 소득을 계산해 본 결과를 토대로 합격 나이별로 비교해 보았습니다.
구구절절한 설명보다 우선 결과부터 보여 드리고, 자세히 살펴 보겠습니다.
최종 결과를 보시면 27세에 9급을 합격한 군필 남성(3호봉 부터 시작)의 경우 평생 소득이 26억6천5백만원정도 입니다. 꽤 많지요? 반면 같은 나이에 7급에 합격한 경우 평생 28억3천2백만원을 받게 됩니다. 대략 차이가 1억6천7백만원 정도네요. 평생소득의 차이가 1억6천7백 정도면 음... 글쎄요... 차이가 크다면 크고 또 작다면 작고 좀 애매합니다.
그러나 놀라운 일은 그 다음 결과에 있습니다.
바로 28세 7급 합격자와 29세 7급 합격자 말입니다. 9급에 비해 과목수와 학습량이 절대적으로 많은 7급을 준비하려면 필연적으로 수험 기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는데, 그리되어 입직 나이가 늦어지면 전체 소득에서의 타격이 매우 커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28세에 7급 시험에 합격하면 27세 9급 합격자와의 소득 차이가 겨우 3천만원 수준으로 떨어지고, 만약 2년이 더 결려서 29세에 합격하게 된다면 9급 보다도 1억7백만원을 덜 받게 됩니다. 이럴수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즉 소득의 역전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이유는 매우 간단합니다. 공무원은 정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늦게 합격하면 전체 근무기간이 그만큼 줄어들고 그 손실은 하필이면 가장 연봉이 높은 시기에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정말 안타깝네요. 여기에 수험기간의 기회비용까지 생각하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물론 승진 시점(부처에 따라 각 개인에 따라 다 다릅니다)에 따라 결과는 많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공무원 사회에서 입직 신분에 따른 차별이 없다는 가정하에 승진 조건을 동일하게 두고 계산한 결과는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자... 그럼 이제 결론입니다.
공무원은 무조건 빨리 합격하는게 최고다. 그러나 만약 합격이 늦었다면 승진이라도 빨리 해서 손실을 만회해라.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에 있는 하트 하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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