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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자유여행 - 3일차 판다 파빌리온

인생 뭐 있나?/여행

by 무상인생 2018. 1. 1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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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7년 12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마카오를 여행한 이야기입니다.

오전에 콜로안빌리지 관광이 너무 일찍 끝나서 계획에 없었던 판다 파빌리온에 들리기로 했습니다.
멀지 않은 것 같아 천천히 동네 구경도 할 겸 걸어 가 보기로 했습니다. 이런게 자유여행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지요.
그런데 언덕을 살짝 올라오자마자 마주한 건물은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교도소네요... 마카오에서 이런 걸 보다니요. 허허 참.
10분 정도 더 걸어가니 공장이 하나 나타납니다. 마카오 바다 위를 끊임 없이 떠다니던 모래 실은 배가 이런 공장으로 오는가 봅니다. 시내에 여기저기 건설중인 건축물들에 필요한 시멘트를 생산하는 것 같습니다. 관광와서 별걸 다 봅니다. 하하.

공장을 지나 큰 길을 따라 걸으니 고급 아파트 단지가 나타납니다. 규모가 꽤 큽니다. 단지 구경도 하고 싶긴하지만 다리가 조금 아파 포기하고 아파트 바로 맞은편에 있는 판다 공원으로 향합니다. 이 아파트 사람들은 판다 공원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받았으니 좋겠네요.

콜로안빌리지행 버스에서 봤을때는 유치원 아이들이 견학오는 모습을 봤는데 지금은 사람이 안 보입니다. 사실 판다 몇 마리 보기위해 관광객들이 일부러 찾아올까 싶기는 합니다. 일단 큰 기대없이 도착을 하기는 했는데 이런...

도착하니 점심시간에 딱 걸렸습니다.
그나마 휴일이 아니라 다행입니다.
혹시 이곳에 오실분은 월요일은 휴일이니 절대 오지마시고, 오후 1시에서 2시는 피하시기 바랍니다.

자이언트 판다 파빌리온은 큰 규모는 아니지만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홍학과 각종 원숭이들 그리고 특히 쿵푸팬더에 나온 시푸역의 레서판다가 인기가 좋습니다.

판다 파빌리온 입장 은 무료인데 자이언트 판다가 있는 곳만 유료입니다. 가격은 10MOP이고 1시간 동안 관람이 가능한데 1시간이면 충분히 즐기고도 남습니다.

들어오시면 유리벽 너머로 팬더들이 맛있게 식사하는 모습을 볼수 있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대나무잎을 손으로 능숙하게 훑어서 먹는 모습이나 다른 판다가 먹고 있는 걸 뺏어가는 모습을 시간 거는 줄 모르고 보게됩니다.^^
별 기대 없이 들어왔지만 막상 보게되니 넘 귀엽습니다. 애들도 무척 좋아하고요. 아마 점심시간에 판다가 나무위에 올라가서 식사를 하도록 세팅을 해 둔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전시해 놓은 것은 섬유질이 단뜩 뭉쳐진 판다의 응가입니다. 연료로 쓰면 정말 잘 타겠네요. ㅎㅎ

4마리의 자이언트 판다의 귀여움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자이언트 판다 파빌리온. 어린이와 함께 오신 분들은 한번 들려보실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아. 이제 출국까지 9시간 남았네요. 쿤허거리에서 저녁을 먹고 댄싱워터쇼를 보기 위해 다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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