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사용하던 홍미노트4의 액정이 깨졌습니다. ㅉㅉ. 좀 조심히 쓰지...
아주 심하지 않아 좀 더 쓰다가 바꿔줄까 하다 알리에서 액정 가격을 검색해 보니 이런~~.
겨우 23.5달러!!!
급한 상황이 아니니 이번 기회에 한번 직접 교체해 보기로 했습니다.
주문한지 16일만에 액정이 도착했습니다.
예상보다 엄청 빨리 왔네요.
잘 할 수 있을지 염려가 되긴 했지만 설령 안되더라도 아들과 좋은 경험한 샘 치는거죠 ㅎㅎ.
고맙게도 작업을 위한 도구도 함께 왔습니다.
먼저 하단에 있는 나사를 풀고 심카드를 분리해야 합니다.
참 전원 끄고 시작하는 것 잊지 마세요.
그럼 스탑워치와 함께 시작하겠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분해해 보겠습니다.
새 액정 뒷면의 케이스에 보이는 홈 위치를 확인하여 조심스럽게 케이스를 분리합니다.
생각보다 잘 벌어지지 않지만 조심스럽게 여러 번 반복하니 결국 열리네요.
커버가 열렸다고 확 벌리면 안되겠네요. 커버와 보드가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열고 아래처럼 커넥터를 분리하고 계속 이어가야겠습니다.
케이스를 완전히 분리한 후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복잡하네요.
액정이 있는 커버에 모든 부품이 다 붙어 있습니다.
심지어 배터리도 그냥 떨어지는 게 아니네요...
대략 난감... 에구구..
괜히 시작했나 하는 후회가 밀려 옵니다.
그래도 시작 했으니 끝을 봐야죠. 눈에 보이는 나사들을 풀어 봅니다.
일단 하단부터 분리하니 작은 보드가 나오네요.
이제 배터리를 떼어 냈습니다. 뭔가 끈적한 것으로 붙어 있었는데 본드였나 봅니다.
배터리까지 떼어낸 모습입니다.
음 이제 상단의 보드와 연결 커넥터를 떼어내야 합니다.
하나하나 떼어내는 일이 초보에게 쉽지는 않네요.
모두 분리하고 난 후의 모습입니다.
다 떼어냈으니 이제 새 액정으로 부품들을 하나씩 옮겨서 조립.
에궁.. 힘들다..
아참, 맨 위쪽에 스피커랑 고무 마개, 진동 모터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도 조립은 분해보다 훨씬 쉽네요.
바른 위치에 놓고 나사만 잘 조이면 됩니다.
거의 다 끝났습니다.
배터리를 연결하고 케이스를 닫으면 끝.
오옷~~~ 전원이 켜지고 로고가 나옵니다^^.
1시간 48분 걸렸습니다. 거의 두 시간.
아들이 존경의 눈빛으로 바라보네요 흐흐흐.
전문 수리 기사가 아니어도 가능은 하네요.
공대횽아 출신이라 그런가?
약 3만원의 비용으로 액정을 수리하기는 했지만,
손가락 끝도 좀 아프고, 두 시간을 고생한 걸 생각하면 그닥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담엔 걍 새폰을 다시 사야겠습니다. 저렴한 샤오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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