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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부드러움의 유혹 커피맛 베일리스

인생 뭐 있나?/와인

by 무상인생 2018. 1. 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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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ileys.
10년 전쯤 에미레이트 항공을 타고 두바이에서 프랑크푸르트로 가던길에 만난 한국인 스튜어디스가 오랜만에 한국 사람 만났다고 반기며 소개해줘서 알게된 술입니다.
출장갈 일이 없어진 요즘 그 기억이 떠올라 코스트코에서 찾아보니 32,000원이 붙어 있어 그냥 돌아섰는데, 마카오 공항의 신라면세점에서 이 녀석을 다시 만났습니다. 우리돈으로 28,000원 정도에 팔고 있으니 이번엔 안 살 수가 없네요.
오니지날과 커피 두 종류를 팔기에 커피를 좋아하는 저는 당연히 커피를 선택했습니다.

저는 술이 약해서인지 소주는 잘 못 마십니다만 꼬냑이나 와인은 목 넘김이 부드러워서인지 조금 나은것 같습니다.
베일리스는 기본적으로 위스키에 아이리쉬크림과 우유가 들어갑니다. 우유가 들어있어 매우 부드럽기때문에 특히 여자들이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 집사람은 너무 느끼해서 별로라 하네요. 소주의 깨끗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별로 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한 병은 다 제 차지가 되겠네요. 1리터를 혼자 다 마시기엔 너무 많은데요. 한 병을 다 비울 때까지 얼마가 걸릴지 모르겠습니다. 하하.

다시 베일리스 이야기로 돌아오면 베일리스를 활용한 칵테일이 참 다양합니다.
순수하게 얼음만 넣어서 마셔도 좋지만 기네스맥주와 섞는 방법이 인기가 많습니다. 기네스 역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맥주이니 꼭 한번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하지만 따뜻한 커피에 넣어 마시는 걸 추천하는 사람이도 있어서 시도해 보았는데 뜨거운 열기에 알콜향이 강해져서 제겐 별로였습니다. 베일리스는 차게해서 마셔야 우유의 부드러움과 쵸콜릿의 달콤함을 잘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뒷면에 보면 오렌지류나 산성 음료와는 섞지 말라고 씌여 있습니다. 아마 지방과 반응하여 침전물이 생기기 때문인 듯 합니다.

아무튼 귀하게 모셔온 이 한 병에서 한잔 한잔 추억을 따라내며 힘겨운 하루하루의 위안을 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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