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스타벅스 원두 카페 베로나

인생 뭐 있나?/커피

by 무상인생 2018. 5. 23. 11:41

본문

지난번에 사온 스프링 블랜드가 어느새 다 떨어져서 새로 커피를 사러 또다시 코스트코로 갔습니다.
이번 선택은 뭘로 할까 행복한 고민을 하며 도착했는데, 헐...
고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다크 로스팅으로 유명한 베로나를 할인행사하고 있었거든요.

24,490원에서 무려 6,000원을 할인하여 18,490원의 가격표가 붙어 있습니다. 안 살 수가 없네요. 그리하여 저렴한 가격의 과테말라 원두는 다음 기회로 미뤄뒀습니다.

달콤하고 진한 코코아 향이 기대됩니다. 포장지의 장미 그림 때문에 왠지 더 로맨틱하게 느껴지네요. 이태리의 도시 베로나가 이런 느낌일까요?

하지만 카페 베로나의 탄생은 1975년 씨애틀이라네요.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인 이탈리아 베로나가 아닌 바로 스타벅스 본점이군요. 하지만 이미 40년도 넘게 사랑받고 있는 레시피입니다.

라틴아메리카와 인도네시아산 아라비카 100%라는데 구체적인 지역 표시는 없습니다.
개봉을 하여 쏟아보니 정말 새카맣습니다. 아라비카답게 원두도 큼직하고요.
그리고 여느 스타벅스 원두와 같이 결점두들도 종종 눈에 띕니다.

향은 과일향이 풍부했던 스프링블랜드와 달리 향긋함이 없이 약간 퀴퀴합니다. 솔직히 제 취향은 아닌 것 같은데... 어디서 초코렛향이 난다는건지... 흠.
갈아서 내려 보면 알겠죠?
갈아보니 마치 검은 흙 같은 느낌이 듭니다. 갈수록 염려가 되는데...
에스프레소를 내렸습니다. 쓰긴 하지만 생각보다 독하지는 않습니다. 약간의 단맛도 느껴지긴 하지만 향이 좀 답답합니다. 그냥 오래된 커피 느낌도 나고...
잘못 내린건가?
상큼한 과일향에 익숙해진 저의 취향에는 조금 낯설게 느껴지니 아무래도 다른 원두와 섞어서 마셔야겠습니다.
흠... 제 입맛이 점점 까탈스러워지는걸까요?
암튼 이번 선택은 기대 이하입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로맨스에 젖어들기 위해서는 뭔가 달달한 디저트가 함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베로나 단독으로는 좀 어렵겠습니다. ㅋ

여튼 다른 원두를 맛보기 위해 빨리 마시고, 주위에 나눠 주고 해야겠습니다. ㅎ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