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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와인 폴 쟈불레 에네 시라

인생 뭐 있나?/와인

by 무상인생 2018. 3. 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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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에 시라 품종의 와인이 있었네요. 어쩌면 그 동안 제가 못 봤던 건지도... ^^.

많지는 않지만 코너하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11,990원. 만이천원이네요.

아무튼 오늘은 프랑스 론 지역의 최고급 품종인 시라의 맛을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시라는 레드와인 품종입니다. 호불호가 좀 있다고 하는데 아직 풀바디가 익숙하지 않은 저에게는 괜찮을 듯합니다. 타닌이 매우 부드럽고 벨벳처럼 느껴진다고 씌여 있으니까요. ㅎㅎ
블랙커런트와 정향은 접해본적이 없어 알 수가 없네요. 직접 맛을 보고 느껴보는 수 밖에요.

목에 이렇게 예쁘게 띠를 두르고 있습니다. 이 녀석은 2015년 수확한 포도를 사용했겠군요.

역사가 있는 폴 쟈블레 에네. 1834년 시작돼었는가 봅니다.

라벨 뒷면에 2016년 9월에 병에 담았다고 씌여 있네요. 역시 1년 정도 숙성했군요. 만원 전후의 와인들은 대부분 숙성기간이 1년인가봅니다.

이제 맛을 봐야죠.
역시 레드와인답게 약간의 떫은 맛이 느껴지지만 생각보다 부드럽습니다. 정향이나 블랙커런트향은 사실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가격표에 타닌이 부드럽다고 한 말은 실감이 되는데 바로 이 타닌이 레드와인의 맛을 결정하는 것 같습니다. 타닌은 항암효과가 있는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포도의 껍질과 씨에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바로 이 타닌이 떫고 거칠게 느껴지는 이유는 타닌이 침의 단백질과 반응하여 생성하는 화합물이 입안에서 마찰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암을 일으키는 알콜과 항암효과의 타닌이라... 누가 이기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ㅋㅋ.

요즘 달달한 화이트 와인만 계속 마셨는데 오랜만에 쌉쌀한 레드와인을 마시니 것도 기분이 좋습니다.
좀 부드러운 레드와인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시라가 제격일 것 같습니다.

와인을 알아가는 와알못의 선택은 오늘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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